'애플 신제품 효과'에 11월 기기변경 108만명 '2년여만에 최다'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5천만명을 넘어섰다.

3G와 2G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LTE 가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기변경 가입자 수가 2년여만에 최다로 치솟았다.

선택약정요금할인율 상향 조정과 같은 시기에 신제품 스마트폰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TE 이동통신 가입자 서비스개시 6년만에 5000만명 돌파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11월말 국내 LTE 가입자 수는 5천28만명으로, 전달 대비 35만명(0.71%) 증가했다.

LTE 가입자 수를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2천234만명(44.4%), KT가 1천416만명(28.2%), LG유플러스가 1천161만명(23.1%)로, 통신 3사가 95.7%를 차지했다.

알뜰폰의 비중은 216만명(4.3%)에 불과했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와이브로 제외) 중 LTE 가입자의 비중은 79.0%로, 3G WCDMA(16.8%)와 2G CDMA(4.1%)를 압도했다.

이는 휴대전화 가입자(6천130만명) 중 LTE 가입자(4천631만명)의 비중이 75.6%였던 작년 말보다 3.4%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내 LTE 상용서비스는 2011년 7월에 개시됐으며, 가입자 수는 2012년 8월에 1천만명, 2013년 4월에 2천만명, 2014년 2월 3천만명, 2015년 9월 4천만명, 2016년 9월 4천500만명에 이르는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기변경 가입자가 많았던 점을 꼽을 수 있다.

11월 휴대전화 기기변경 가입자는 108만명으로, 2015년 10월(112만명)에 이어 월별 기기변경 가입자가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2년여만에 최다다.

이처럼 지난달에 기기변경 가입자가 많았던 것은 올해 9월 중순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되고, 그 후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X·8 등 신제품이 잇따라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