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LSKB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아파티닙과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의 병용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BMS의 옵디보는 현재 폐암과 흑색종 등을 시작으로 면역관문억제제 중 가장 많은 암종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올 들어 2분기까지 23억달러 (약 2조5000억원)의 매출로 면역관문억제제 중 최고 매출을 보이고 있다.

LSKB의 주도로 진행될 이번 병용 임상시험은 미국 서든캘리포니아 암센터에서 진행된다. 위암 폐암 유방암 등의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 (ORR)과 질병조절율 (DCR)을 확인해 아파티닙과 옵디보 병용 투여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환자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오픈라벨' 형식으로 실시된다.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된다면 아파티닙 기술수출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에서 매출 2위를 기록 중인 머크의 키트루다와도 병용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