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는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반려견을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치매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반려동물에서 치매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의 대상은 치매로 확진된 반려견이다.

영국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와 협력으로 32마리의 비글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는, 로페살라진을 몸무게 1kg당 200mg을 매일 13주 투여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치료를 위한 최적 용량은 kg당 2~5mg으로 확인했다.

이번 임상 2~3상의 진행에 따라 로페살라진의 본격적인 상용화도 기대하고 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로페살라진의 약효가 입증되면 반려견 및 반려묘의 치매 치료를 위한 동물의약품으로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