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17'에서 공개한 웨어러블 기기 '아키'.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17'에서 공개한 웨어러블 기기 '아키'.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기술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2017'에서 위치 측위에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 '아키(AKI)'를 공개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기조연설 무대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는 가장 소중한 정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며 아키를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의 고도화를 위해 공간과 이동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생활환경지능은 일상생활에서 AI가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아키는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WPS 데이터와 개인화된 위치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GPS가 약한 실내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정보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아키에 적용된 AI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아이가 반복 방문한 장소와 시간,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이를 통해 학원이나 학교 도착 여부와 특정 경로 이탈 여부 등을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아키를 통해 부모가 학교나 학원에 간 자녀들과 안심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1월 출시 전까지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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