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전문기업 메디프론이 지난 22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액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김영호 메디프론 대표는 “지금까지 초기단계에서의 기술 수출과 파트너쉽을 통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왔기에 신약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제거하고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동시에 공동연구의 한계 때문에 회사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회사의 반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IT(정보기술) 유통사업부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국가 치매 연구 개발위원회’의 출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마약성 진통제 규제’ 등 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지금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년간 치매치료제의 임상 1상 진행, 비마약성 강력 진통제 2건에 대한 전임상 완료, 치매 조기진단키트의 허가 및 생산, 새로운 기전의 치매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확립 등 연구개발(R&D)에 100%의 자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