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바이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많지만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채용 계획 대비 실제 충원한 인력은 76%에 불과했다”며 “인력 충원을 못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5%가 원하는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 같은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인턴이나 현장실습 등 대학과 기업 간 인력 교류 및 연계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PD도 “필요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은퇴 기술자를 과감히 채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기술 창업기업의 회사 경영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연구자와 사업가는 DNA가 다르다”며 “바이오벤처기업에는 경영 마인드를 가진 사업가가 많지 않아 장기적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경영 자문 등 소프트웨어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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