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아태지역 3천개 사이트 조사…한국 고착률 1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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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웹사이트 방문자 60% 이상은 첫 페이지만 보고 곧바로 사이트를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29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인사이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도비가 지난해 아태지역 고객 웹사이트 3천개 이상을 조사한 결과 웹사이트에서 한 페이지 이상 찾아본 방문자 비율(고착률)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나머지 63%는 첫 페이지만 보고 웹사이트를 떠난 셈이다.

한국 웹사이트의 고착률은 48%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나마 방문자 10명 중 절반은 한 페이지 이상을 찾아봤다는 의미다.

어도비는 "아태지역 웹사이트 고착률이 전년 대비 평균 10%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며 "한국의 브랜드들이 웹페이지 최적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태지역의 총 웹사이트 방문 건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2014년보다 36%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웹사이트 방문은 145% 증가했지만 데스크톱(PC)과 태블릿을 통한 방문은 각각 9%, 5% 감소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방문 점유율은 43%로, 일본(44%)과 함께 가장 높은 그룹에 속했다.

웹사이트 체류 시간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폴 롭슨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웹사이트 고착률과 체류 시간의 감소는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화되고 일관된 경험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롭슨 사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높은 모바일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케터들은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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