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면접하고 직원 적재적소 배치
최근 일본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사채용시스템 구축이 한창이다. 일본 채용 컨설팅 기업인 ‘재능과 평가’와 통신·전자기기 회사인 NEC가 협력해 개발한 ‘AI면접관’이 대표적이다. AI면접관은 수백 차례에 걸친 모의 심사를 통해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신기술이다.

일본의 직업 알선 회사인 ‘비즈리치’도 미국 AI 회사와 제휴해 AI를 활용한 새로운 인사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입사 후 근무태도, 업무성과 등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 부서 등을 제안한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원티드랩’이 AI를 접목한 채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인추천 기반의 채용 서비스인 ‘원티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페이스북, 아마존웹서비스, SK텔레콤 등 기업고객 1000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6만 건 이상의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기업과 채용자 모두에게 성공률 높은 매칭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MS의 ‘오피스365’는 클라우드와 AI를 접목해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업무 프로그램도 추가하고 있다. MS워드, 파워포인트(PPT) 등 전통적 프로그램의 소스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스카이프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실시간 공유한다. 포레스트리서치가 글로벌 기업 6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오피스365’를 7개월 이상 사용하면 평균 28억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매출과 이윤이 각각 32억원과 37억원 늘어난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