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양악수술로 기능과 미용을 동시에
양악수술로 알려진 턱교정 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에서 크기와 위치의 이상을 치료하는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의 한 분야이다.

양악수술은 주걱턱, 비대칭, 무턱 등의 치료에 오래 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 전세계 턱 수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치료(Gold standard)로 인정받고 있다. 수술을 통해 먹고, 말하고, 숨쉬는 기능을 회복하고, 동시에 얼굴의 대칭성과 조화를 회복함으로써 미용적 개선을 얻을 수 있다. 본래 양악수술은 기능과 미용의 개선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양악수술의 미용적 효과에 대해서 마치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는 일부 병원에서 기능적으로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에게 미용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무리하게 시행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얼굴을 무조건 작게 만들기 위해, 아래턱을 너무 많이 뒤로 넣고, 깎다 보면 얼굴의 조화가 무너지게 된다. 또한, 충분하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강행하다 보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즉, 양악수술의 미용적 효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양악수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양악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7년 4월 8-9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3차 동양국제미용외과학술대회에서 양악수술의 미용적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어 주목을 받았다.

올소치과(구 엠에스치과)의 황종민 원장은 3D 기술을 이용한 미용적 양악수술에 대해 발표하였다. 황원장은 얼굴의 볼륨에 대한 3차원적 진단을 기반으로, 얼굴의 볼륨을 줄이는데만 집중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얼굴의 중간부(윗턱과 코주변)에서 적절한 볼륨을 유지하면서 갸름한 윤곽선을 만들어주는 수술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얼굴의 중간부에서 충분한 볼륨을 얻기 위해서 양악회전술을 적절히 활용하고, 윗턱 절골선의 변형이 필요하며, 추가로 눈밑보형물 수술을 함께 하면 좋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양악수술에 있어서 기능적 회복과 미용적 개선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치료 계획과 수술을 통해서 동시에 성취하여 할 목표라고 강조하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