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삼성, 고가 스마트폰 점유율 내년 23%로 떨어질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장기적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으며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400 달러(약 47만원)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비중이 늘고 삼성전자는 줄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경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은행은 갤럭시노트7의 '유령'이 삼성의 프리미엄 갤럭시 폰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013년 38%로 애플을 2% 차이로 바짝 추격했었다.

하지만 2014년 삼성 34%, 애플 47%에 이어 2015년에는 삼성 27%, 애플 57% 등 격차가 30% 포인트로 벌어졌다.

올해는 삼성 25%, 애플 57%, 내년에는 삼성 23%, 애플 58%가 될 것으로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이 은행은 애플에 대해서는 내년 가을에 나올 아이폰8 수요가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 은행은 아시아의 애플 부품망 확인을 통해 아이폰 성장세를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8천700만대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서는 더 비싼 7플러스의 비중이 45%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