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7개 도시 조사

미국 뉴욕이 세계 주요 7개 도시 중 LTE 속도가 가장 느린 곳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한국을 제외한 뉴욕·토론토(캐나다)·런던(영국)·파리(프랑스)·프랑크푸르트(독일)·도쿄(일본)·홍콩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광대역 LTE(150Mbps급 이상) 및 음성통화(3G) 품질을 조사한 결과 뉴욕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23.59Mbps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이어 파리 27.58Mbps, 런던 33.50Mbps, 홍콩 35.78Mbps 순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가 가장 빠른 도시는 토론토로 55.47Mbps였다.

반면 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조사에서 117.51Mbps로 나타났다.

뉴욕의 5배, 가장 빠른 도시로 조사된 토론토보다도 2배 빠르다.

연합회는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매년 품질 조사를 하고 있다.

일반 도로와 인도(도보 측정)에서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조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지하철·기차·고속도로에서도 이뤄졌다.

뉴욕은 지하철이 많아 지난해(38.48Mbps)보다 평균 속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품질 평가는 대상국의 전용 회선과 후불 요금제를 통해 진행됐고, 측정 단말은 현지에서 산 갤럭시S7으로 통일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