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주식 교환으로 지분 100% 취득…SK컴즈 상장폐지 예정

SK텔레콤이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를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SK텔레콤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SK컴즈의 완전 자회사편입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컴즈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해당 주식 교환 건을 결의했다.

완전자회사는 전량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를 통해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종전 완전자회사로는 유선 인터넷·IPTV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 등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천만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SK컴즈의 역량을 더 잘 활용해 회사가 지향하는 차세대 플랫폼(서비스 공간)을 강화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보유한 SK컴즈 지분 64.54% 외에 나머지 지분을 주식 교환을 통해 전량 취득하게 된다.

주식 교환은 내년 1월 SK텔레콤·SK컴즈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SK컴즈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SK텔레콤과 SK컴즈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0125970다.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 전량은 현금으로 교환되며 교환가격은 1주당 2천814원이다.

이를 원하지 않는 SK컴즈 주주는 다음 달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반대 의사 접수에 응하고 내년 1월4일부터 1월24일까지 1주당 2천956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