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중국 최대 가상현실(VR) 서비스 사업자인 '87870닷컴'과 글로벌 VR 체험관 구축 등의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87870닷컴과 협력해 베이징에 VR 복합 체험공간을 구축·운영하고 초고속 인터넷 기반의 '기가(GiGA) VR' 콘텐츠의 유통 채널을 국내에서 중국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87870닷컴은 중국 최대 VR 플랫폼(서비스 공간) 사업자로, 자국에서 VR 관련 앱(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KT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VR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단추로 의의가 크다"며 "세계 최초로 프로야구를 VR 중계하는 등 다양한 VR 사업 경험이 있는 만큼 중국 우수 업체와의 시너지(동반성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