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공개 '워치 2' GPS 기반 위치 정확도 향상 전망

애플이 아이폰과 연동하지 않고도 스마트워치에서 지도 정보나 스포츠경기 결과 알림, 이메일 등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애플 워치의 아이폰 의존을 줄이는 것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동통신회사들은 애플에 아이폰과 독립적으로 데이터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형태의 워치를 출시하라고 요구해왔다.

애플은 올해 미국과 유럽의 통신업체들과 워치에 셀룰러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애플은 셀룰러 버전이 배터리 사용시간 문제 때문에 올해는 출시되기 어렵다는 우려를 이동통신 업체들과의 논의에서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현재의 셀룰러 칩은 배터리를 너무 빨리 소모하기 때문에 제품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애플은 다음 세대 스마트워치를 위한 저전력 셀룰러 데이터 칩을 연구하고 있다.

이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워치와 아이폰을 아예 연결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첫 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2세대 제품을 올가을에 발표할 계획이다.

워치 2에는 GPS 기반의 위치 추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인공위성에서 위치 정보를 받는 GPS 칩 덕분에 길 찾기가 더 정확해지고 달리거나 걸은 거리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애플은 올가을 업데이트되는 워치 소프트웨어에 호흡 측정 앱 같은 건강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지난 6월 밝혔다.

각종 앱의 구동 속도도 빨라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