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훌루가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미국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훌루가 제공해 온 무료 스트리밍 프로그램들은 '야후 뷰'라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인계됐다.

야후 뷰는 한국 드라마와 미국 ABC, NBC, 폭스 등 3개 방송사 프로그램 중 최근 8일 이내에 방영한 5회분 에피소드, 다른 방송사의 시트콤과 애니메이션 등 무료 콘텐츠를 미국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야후는 사진·영상 중심 소셜 미디어 텀블러를 이용해 야후 뷰 시청자들을 위한 쌍방향 소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는 이를 통해 관련 사진 등 콘텐츠를 다른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훌루는 2007년 서비스 개시 당시부터 무료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당시에는 온라인으로 TV 프로그램 전체가 제공되는 경우는 드물었고 예고편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훌루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케이블TV를 해지하고 넷플릭스 등 저가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이 늘면서 훌루 역시 2010년 유료 상품을 만들고 이를 중심 서비스로 운영해 왔다.

가입자가 1천200만 명인 훌루의 주요 주주는 ABC 계열 방송사를 거느린 월트 디즈니, 폭스 계열의 21세기 폭스, NBC 계열의 NBC유니버설, 타임워너 등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