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9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동번역 앱(응용프로그램)인 ‘파파고(papago)’를 출시했다. 파파고는 에스페란토어로 앵무새를 뜻한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하는 앵무새처럼 언어 장벽을 극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의 텍스트와 음성은 물론 이미지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단어는 이미지와 함께 표현해 오역을 줄였다. 금액은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자동 환산해 준다. 또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를 대비해 생활 회화 콘텐츠는 앱에 미리 내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