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22일 일본에서 공식 출시되자 부산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내 게임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 관련 부서인 콘텐츠협력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개인별 휴대전화에 포케몬 고 앱을 실행시킨 채 근무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해운대해수욕장 등 일본과 가까운 해안지역에 나가 게임을 시도하는 등 동향을 챙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 대마도와 가까운 부산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게임이 된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기사 공유는 물론 '포켓몬! 부산에도 와줘!'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포켓몬 콘셉트룸'을 출시한 해운대그랜드호텔에는 관련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된 이달 21일부터 예약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 상품은 호텔 측이 포켓몬코리아와 제휴해 15층 바닷가 전망 객실 3개를 포켓몬 캐릭터로 꾸민 것이다.

3개 객실은 '옐로', '블루', '그린'으로 나눠 각 색깔에 맞는 포켓몬으로 채워졌다.

베개, 이불, 쿠션 등은 물론 벽지에도 포켓몬 캐릭터가 담겼다.

패밀리타입인 콘셉트룸 투숙인원은 3명이며 35만원부터 시작한다.

호텔 관계자는 "포켓몬 고의 일본 출시 소식 이후 고객 문의가 더 잦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콘셉트룸 예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텔 기프트샵에서는 부산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피카츄 인형, 틴케이스쿠키, 부산 피카츄 수첩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령대를 불문하고 발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