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엑소', TV 프로그램은 '태양의 후예'

올해 상반기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분야별로 '필리버스터', '엑소', '태양의 후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코리아는 14일 '2016년 상반기 분야별 인기 키워드'를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직접 보낸 트윗을 분석한 결과다.

사회 분야에서는 4.13 총선 전 최대 정치 이슈였던 '필리버스터'가 1위를 차지했다.

일반 이용자의 의견, 이슈 제기도 많았지만 참여한 국회의원의 이용도 높았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은 필리버스터 당시 트위터에 올라온 시민의 반응, 제보 등을 발언 자료로 활용하면서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고 트위터 측은 설명했다.

2위는 '세월호'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가적 비극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강남역' 살인사건은 3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결로 관심을 끈 바둑 기사 '이세돌' 9단 역시 4위를 차지해 올해 상반기를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음악 분야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정규 3집 앨범으로 컴백한 남성 그룹 '엑소'가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 '갓세븐', '세븐틴' 등의 남성 아이돌 그룹이 2~4위에 올랐다.

남성 아이돌 그룹이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던 예년과 달리 '트와이스', '여자친구', '소녀시대', '오마이걸', '아이오아이(I.O.I)' 등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TV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송송커플'이 활약한 KBS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무한도전', '복면가왕', '프로듀스 101'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는 "드라마의 전 세계적 인기를 고려해 한글, 영어, 중국어로 특별 서비스한 남, 여 주인공의 특별 이모티콘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