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포켓몬 사냥 후기·인증샷 속속 올라와…일부 누리꾼 속초행
포켓몬 코리아 "정확한 설명 어려워…문의 잇따라 확인 중"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가운데 강원 속초에서도 가능하다는 소식에 누리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 블로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속초에서는 포켓몬 고가 가능하다"는 글과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해보니까 된다", "포켓몬 진화도 시키고 있다",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 포켓몬이 나타나서 잡았다"며 실시간 후기와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속초 외에 고성, 양양 등에서도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닌텐도가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이 탓에 아이폰 사용자는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설치파일(APK)을 다운받으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켓몬 GO 하러 속초를 가기로 했다', "속초로 떠납니다", "정확히 어디서 되는 거냐, 지금 당장 가겠다", "설악산 가서 포켓몬을 잡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일부 누리꾼은 속초행 버스티켓 인증샷을 올리며 포켓몬 고를 하기 위해 속초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역의 속초행 버스표가 매진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에서는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들도 목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켓몬 코리아 측은 아직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포켓몬 코리아 관계자는 "왜 속초에서는 가능한지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계속 문의 전화가 들어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고, 이를 이용자가 포획하는 게임이다.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 위치 정보 시스템 등이 결합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했다.

게임 이용자는 도시와 공원 곳곳을 찾아다니며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제 호수나 강 등 물가에서는 물에 살거나 물을 이용해 공격하는 등 물과 관련된 포켓몬이 나타난다.

지난 6일 호주와 미국에서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지만,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박영서 기자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