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라 등 정부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세 곳이 국내외에서 잇달아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K-ICT 디바이스랩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 해보라, 나무, 유퍼스트 등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해보라는 이어폰 속에 마이크가 있는 리플버즈란 제품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2월 ‘K-글로벌 스타트업 스마트 디바이스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공사장 등 시끄러운 작업장에서도 깨끗하게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보라는 K-ICT 디바이스랩에서 지원한 홍보 동영상을 활용해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킥 스타터에서 최상위 0.05%에 해당하는 75만달러(약 8억7000만원)를 펀딩했다. 목표액의 15배에 달하는 액수다.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한 척추 교정 시스템을 선보인 나무는 킥 스타터에서 7만달러(약 8100만원)를 조달했다. 유퍼스트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와디즈에서 540만원을 모금했다. 유퍼스트가 개발한 ‘누구나 넥밴드’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진동으로 소리가 어느 곳에서 발생했는지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