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기업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설계해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내달 선보인다. IBM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과 제휴로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태평양 등 13개국, 50여개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SK(주)는 28일 자체 클라우드 포털 서비스 브랜드인 ‘클라우드 Z’를 처음 공개했다. 클라우드 Z는 내달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 완공과 함께 공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주)는 아직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은 국내 금융회사와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설계 및 운영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SK(주)는 글로벌 서비스가 필요한 국내 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IBM 알리바바 등과 잇따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세계 40여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계열사로 현지 최대 클라우드 회사인 아리윈과도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