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전문 투자사인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천만달러(약 5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14년 11월에도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대표 사업인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고 월 730만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부터는 수익 면에서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시와 곧 선보일 배민쿡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전략인 '쿼드닷'(Quad Dots)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민쿡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고객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나눠 먹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아울러 고객경험 가치를 강화하고자 ▲ 기술혁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 경쟁력 있는 인재의 지속적 충원 ▲ 푸드 테크 사업 영역의 확대를 3대 핵심 목표로 정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더 즐겁고 편리하게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