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자동 상담서비스 등 기업의 전화 고객 응대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메신저 기능을 선보인다.

미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회의 F8에서 자사 메신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업용 ‘챗봇(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챗봇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라이브 챗용 웹 플러그인을 일부 개발자에게 제공했다. 일부 개발자에게 배포한 자료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챗봇 개발 소식이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메신저용 디지털 명함인 ‘메신저 코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가 이 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이 메신저 코드의 주인인 개인이나 기업이 메신저 연락처로 등록되는 방식이다.

또 페이스북 메신저 계정은 앞으로 ‘m.me/사용자명’ 형태의 인터넷 주소(URL)를 갖게 된다. 사람들이 이 주소를 방문하면 메신저 계정의 주인에게 채팅으로 말을 걸 수 있다. 페이스북의 월 사용자 수는 9억여명에 이른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