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체험존에 전시된 'G5와 LG 프렌즈'. / 사진=LG전자 제공
제품 체험존에 전시된 'G5와 LG 프렌즈'. / 사진=LG전자 제공
[ 박희진 기자 ]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의 국내 출고가가 8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 32기가바이트(GB) 모델과 같고, 전작인 'G4'보다는 비싸다.

30일 LG전자는 오는 31일 국내 시장에 G5와 연동기기 'LG 프렌즈' 6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20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저장공간이 32GB인 G5의 국내 출고가는 83만6000원.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82만5000원)보다는 1만1000원, 'V10'(79만9700원)보다는 3만6300원 비싸다.

지난 11일 출시된 갤럭시S7과는 출고가가 같다. 그동안 LG전자가 통상 전략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보다 낮게 책정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G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출고가에 출시되는 것은 2013년 G2 이후 처음이다.

G5는 기기 하단을 분리해 다른 하드웨어(모듈)를 끼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폰이다.카메라 그립 모듈, 오디오 모듈 등 연결하는 모듈에 따라 스마트폰의 특정 기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G5와 연결되는 모듈과 유·무선 기기 등을 'LG 프렌즈'라고 부른다.
G5와 연결되는 'LG 프렌즈'. (왼쪽부터) 카메라 그립 모듈 'LG 캠 플러스', 홈 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전략 스마트폰 'LG G5', 오디오 모듈 'LG 하이파이 플러스',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 모바일 전용 VR 기기 'LG 360 VR', 360도 카메라 'LG 360 캠'. / 사진=LG전자 제공
G5와 연결되는 'LG 프렌즈'. (왼쪽부터) 카메라 그립 모듈 'LG 캠 플러스', 홈 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전략 스마트폰 'LG G5', 오디오 모듈 'LG 하이파이 플러스',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 모바일 전용 VR 기기 'LG 360 VR', 360도 카메라 'LG 360 캠'. / 사진=LG전자 제공
31일 출시되는 프렌즈 6종은 LG 베스트샵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프렌즈 온라인 쇼핑몰(http://kr.lgfriends.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360도 카메라 '360 캠'과 가상현실(VR)기기 '360 VR' 가격은 각각 29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360 VR은 삼성전자의 VR 헤드셋인 '기어 VR'(12만9800원)보다 약 17만원 비싸다.

카메라 그립 모듈 '캠 플러스'는 9만9000원,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는 18만9000원이다.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는 27만9000원,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1100)는 21만9000원이다. 홈 모니터링 카메라 '롤링봇'은 오는 5월 출시되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G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캠 플러스와 배터리팩(3만9000원)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동안 하이파이 플러스와 H3 by B&O PLAY로 구성된 'B&O 패키지'는 약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판매한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은 "G5와 프렌즈는 지난 2월 공개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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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