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콘퍼런스서 게임ㆍ스티커ㆍ캐릭터 사업 성과 발표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출시 5년 만에 누적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라인 콘퍼런스 도쿄 2016'에서 2011년 6월 23일 첫선을 보인 라인의 이용자 수가 현재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라인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2억1천500만 명이다.

MAU는 지난해 3월 기준 2억500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라인이 게임, 스티커, 캐릭터, 라인 뮤직, 라인 라이브 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라인 게임을 통해 제공된 게임의 총다운로드 수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억4천만 건을 넘어섰다.

그중 퍼즐 게임 '라인 디즈니 썸썸'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 수는 1천400만 명을 넘어서 글로벌 게임 반열에 올라섰다.

라인 스티커는 총 25만8천 세트가 유통됐으며, 하루 최대 24억 건의 메시지가 스티커로 대체됐다고 라인은 설명했다.

작년 연간 스티커 매출 총액은 253억 엔(약 2천620억원)으로, 5년 연속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캐릭터를 판매하는 라인프렌즈 점포는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총 44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8개는 중국에 있다.

라인은 2016년에는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해 청두, 광저우, 베이징에 3개의 상설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액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인 뮤직은 작년 6월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 음원 수는 1천500만 곡, 앱 다운로드 수 1천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은 라인뮤직의 음원을 라인 무료 통화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생방송 플랫폼인 라인 라이브는 작년 12월 10일 서비스 공개 이후, 3개월간 총재생 수가 1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유명인이나 예술가, 기업 등이 전달하는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에는 일반인들도 생방송 진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라인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비전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를 공개하고 "라인 메신저와 그에 파생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사람과 서비스, 사물과의 거리를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