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4대는 엣지 모델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이틀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출시 첫날인 11일 약 6만대, 둘째 날인 12일에는 약 4만대 팔려 이틀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 갤럭시S6 출시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둘째 날인 토요일에도 판매량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은 출시 첫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다 둘째 날부터는 급격히 판매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 모델 가운데 갤럭시 S7 엣지의 판매량 비중은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6 때 엣지 모델의 초반 판매량 비중이 20%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갤럭시S7 엣지는 갤럭시S6엣지 때와 달리 초기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 높은 판매 비중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갤럭시S6엣지 때는 초반 공급량이 수요에 못 미쳐 한때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의 경우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본 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아직 이틀밖에 안 됐지만, 반응은 괜찮은 것 같고 주말을 지나면 시장의 반응이 정확하게 가늠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