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용실…카카오 'O2O 질주'
카카오가 대리운전 미용실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의 기사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다음달 초엔 미용실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사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는 오는 25일까지 카카오 헤어샵의 사전 체험단 1000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다음달 6일부터 5월 말까지 체험단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6월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서울 및 경기 분당 지역의 200개 매장이 대상이다.

원하는 헤어숍과 디자이너, 헤어스타일 등을 선택하고 예약 가능한 시간을 확인해 선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 전 상담받고 싶어하는 이용자를 위해 ‘상담’ 옵션도 제공한다. 예약이 확정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 확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체험단 응모는 카카오 헤어샵 홈페이지(hello.hair.kakao.com)에서 받는다. 체험단 선정 결과는 다음달 6일 발표한다. 선정된 1000명은 두 달간 각각 10명까지 지인을 체험단에 초대할 수 있다. 체험단은 매장별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전국 주요 헤어숍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전국에서 2000여개 헤어숍이 가맹점 등록을 신청하는 등 업계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