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시계와 운동기구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 두 건의 초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현재 IoT 기술은 가전과 헬스케어, 산업인터넷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고 상호 연결하는 국제표준이 없어 냉장고 TV 등 스마트홈 가전기기와 자동차, 헬스케어 기기를 함께 연결해서 사용하는 데 제약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TRI가 개발 중인 표준 초안은 헬스케어 자원 규격과 헬스케어 장치 규격 등 두 건이다. 표준이 마련되면 개발자들은 공개된 오픈소스 코드를 내려받아 다양한 웨어러블, 피트니스, 사물인터넷 기기 개발과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이르면 8월 표준이 완성되면 스마트 시계에 저장된 하루 운동량과 건강 정보를 TV로 볼 수 있고 운동기기의 센서가 측정한 운동량 정보를 언제든 확인하는 시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