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스마트공장 방문 간담회…"거점 클러스터도 조성"

정부가 스마트 공장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데모(demo) 공장을 짓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경기도 화성의 설비 업체인 ㈜유도를 찾아 스마트공장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데모 스마트공장'을 4월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IT)을 기반으로 완전히 자동화된 제조공장을 말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1만 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모 스마트공장은 유연성이 우수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레고 블록처럼 공정라인을 추가하거나 재배치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추진단이 기획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등이 참여해 현존 최고 수준의 시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업체들이 첨단 스마트공장 설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끔 일종의 '모델 공장'을 세우는 것이다.

주 장관은 "이와 함께 기존 스마트공장 가운데 뛰어난 곳을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정해 컨설팅과 연구개발(R&D)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은 이곳을 견학하면서 구축 방법과 성과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또 2월부터 클라우드 방식으로 스마트공장 운영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라며 "민간 통신사업자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단지 내 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단말기에 상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정보기술 방식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대표 스마트공장, 데모 스마트공장,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묶어 한 산업단지 내에서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스마트공장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표준 확립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주 장관은 "스마트공장 관련 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표준, 인증, 보안 기준 등 스마트공장 구축·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