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종합상황실 운영·SKT 특별소통대책 시행·KT 네트워크 특별감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설 연휴에 고속도로 등 주요 경로를 중심으로 평시 대비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비상 체계에 일제히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14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통화량과 트래픽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서울 상암 사옥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설 당일 고속도로와 국도 등 정체구간의 경우 평시 대비 124%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보다 최대 2∼3배 증설해 트래픽 분산을 시행하고,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에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또,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한다.

앞서 SK텔레콤도 오는 5∼10일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해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대형마트 등 7천200여 곳의 트래픽을 특별관리하고, 총 2천700여명의 인원을 비상근무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명절 특별 소통대책 시행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또 연휴기간 T맵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용량을 증설하고,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키로 했다.

KT 역시 4일부터 14일까지 총 11일간을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하루 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감시하는 한편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KT는 아울러 연휴 기간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웹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