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불꺼" "가스 잠가" 목소리로 홈IoT 제어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셋톱박스에 음성 명령을 내리면 거실과 안방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유플러스는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시어터 셋톱박스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 ‘U+tv G 우퍼’(사진)는 4K 해상도의 초고화질(UHD) 영상을 보여주는 셋톱박스 기능과 네 개의 스피커, 두 개의 우퍼를 장착해 영화관이나 콘서트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입체 음향을 집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홈시어터 기능을 결합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여기에 IoT 허브 기능을 추가해 음성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안방 불꺼” “거실등 켜” “플러그 꺼” “가스 잠가” 등의 음성명령을 이용해 집안의 IoT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리모컨 찾기, 음량 조절, 음악 재생 등의 기능도 음성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IoT 기기를 관리해야 했지만 이 제품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 없어도 거실에서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우퍼 셋톱박스는 120W 출력으로 일반 TV(15~20W)보다 여섯 배 이상 출력이 높아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청 중인 프로그램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가장 좋은 음향모드를 선택하는 스마트사운드 기능도 갖췄다. 또 UHD TV가 아닌 풀HD TV를 보유한 사람도 부가 기능을 통해 한층 개선된 고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IPTV서비스담당 상무는 “집안에서 TV, IoT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