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리는 'MWC 글로모 어워즈'에 2개 부문 후보 등재
삼성·LG·SKT·KT 등 국내 ICT회사 제품, 대거 수상 노려


삼성전자가 지난해 야심 차게 선보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글로모 어워즈(GLOMO AWARDS)'의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삼성페이 등 삼성전자의 6개 제품·서비스가 MWC 글로모 어워드 수상 후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5개, LG전자와 KT가 각각 2개씩 수상후보를 냈다.

국내 대표적 ICT회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MWC 시상식 후보에 무더기로 등재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8개 부문, 41개 상의 수상작을 가리기 위한 '2016 MWC 글로모 어워즈'의 후보 285개를 발표했다.

작년까지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공식 명칭을 바꾼 이 상은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ICT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분야별 수상자를 정해 MWC 현지에서 시상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가 '최고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최고의 모바일 앱' 등 2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수상을 노린다.

삼성페이는 '최고의 모바일 앱'을 놓고는 애플의 애플페이, 페이스북 메신저, 구글 카드보드, 트위터의 동영상 스트리밍 앱인 페리스코프 등 쟁쟁한 상대와 경합한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스마트폰' 후보로 갤럭시S6엣지, 갤럭시 노트5를 올렸고, '최고의 태블릿'과 '최고의 연계(Connected) 소비자가전기기'에 각각 갤럭시탭S2 9.7, 기어S2가 후보로 뽑히는 등 총 6개의 수상 후보를 배출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코딩의 기초를 공부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스마트 로봇코딩스쿨이 '최고의 모바일 교육혁신상' 후보에 올랐다.

SK텔레콤은 또 스마트 보청기인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 빅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 등 자체 개발하거나 해외 ICT 기업과 협력한 5개 상품·서비스로 수상을 타진한다.

LG전자는 G4로 '최고의 스마트폰', 레온(Leon)으로 '최고의 보급형 스마트폰' 수상을 노린다.

KT는 영업·마케팅 분석 도구인 윙과 스팸 차단 앱인 후후를 각각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네트워크솔루션', '최고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수상 후보로 진출시켰다.

최종 수상작은 2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전시 현장에서 발표된다.

작년 MWC에서는 LG전자가 G3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삼성전자는 녹스로 최고의 보안 솔루션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SK텔레콤과 KT가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LTE 공헌상을 나란히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