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앱·미디어 스트리밍 인기…게임은 RPG 열풍

지난해 국내 모바일 이용자가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iOS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내 매출 합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전문 분석업체 앱애니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전 세계 및 국가별 모바일 앱 트렌드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3위·다운로드 기준 8위, iOS 앱스토어 매출 기준 8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iOS와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카카오톡에 이어 네이버가 2위에 올랐다.

또 페이스북과 밴드(캠프모바일), V3모바일 2.0(안랩)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매출 합산 기준으로는 레진코믹스가 2위, 카카오페이지가 3위를 기록했으며 멜론(로엔), 정오의 데이트(모젯)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앱애니는 지난해 국내 앱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 데이트 앱의 수익화 ▲ 미디어 스트리밍과 콘텐츠 시장의 성장 ▲ 카쉐어링과 택시 앱 열풍을 꼽았다.

실제 매출 순위 10위권에는 정오의 데이트(5위), 이음(6위), 아만다(8위) 등 데이트 앱과 멜론(4위), 벅스(7위), 푹(pooq·10위) 등 음악 및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매출 상위 10위권 게임 중 절반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가 차지할 만큼 한 해 동안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세한 3D 그래픽과 몰입형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는 하드코어 게임의 인기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세부적으로는 길건너 친구들(힙스터웨일·요도1)이 iOS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합산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피아노타일2(치타 모바일), 레이븐(넷마블), 프렌즈팝(NHN엔터테인먼트), 무한의계단(NFLY스튜디오·치타 모바일)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매출 합산 기준으로는 레이븐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세븐나이츠(넷마블·텐센트), 클래시오브클랜(슈퍼셀), 모두의마블(넷마블·텐센트·라인), 뮤 오리진(킹넷·쿤룬 게임즈·웹젠)이 나란히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이밖에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전세계 게임 매출 8위), 게임빌·컴투스(브라질 게임 매출 5위·독일 게임 매출 7위)가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