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IoT 냉장고는 부엌의 혁신될 것"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사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IoT로 기기와 기기, 사람을 연결하면 생각지도 못한 가치가 나올 것”이라며 “연결의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IoT로 연결한 기기가 2020년 수백억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신제품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대해 “우리 부엌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며 우리 생활이 변한 것과 비슷하게 단순 저장 기능만 있던 냉장고가 오락 정보 조리법 확인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윤 대표는 “고객을 배려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액티브워시, 애드워시 등 기존에 없던 제품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3분기 매출 기준)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해 소비자들이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불만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는 무거운 문을 반만 열 수 있게 해 두 칸 중 위칸만 쓸 경우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했다. 가스레인지가 켜져 있으면 손잡이에 LED 불이 들어오도록 해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에 카메라를 달아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무슨 음식과 재료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슈퍼 등에서 중복 구매를 피할 수 있다. TV는 게임콘솔 등 연결된 기기를 스스로 인식하며, IPTV(인터넷TV) 등을 볼 때 미리보기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방송 중인지 앱에 들어가지 않고도 알 수 있게 했다.
라스베이거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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