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에도 위성방송 1천189대 서비스

국내 대도시 지역에서는 유료방송 중 케이블TV와 인터넷(IP)TV 가입자가 많고, 도 단위 지역에서는 위성방송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단자/IP 기준)는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1천453만6천명, IPTV 1천135만1천명, 위성방송 426만1천명 등 총 3천2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89만6천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549만4천명, 경남 239만명, 부산 222만5천명, 경북 173만6천명, 인천 153만7천명, 대구 131만7천명 등의 순이다.

작년 9월말 현재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경기 1천247만명, 서울 1천5만명, 부산 351만명, 경남 335만명, 인천 292만명, 경북 270만명, 대구 249만명 등의 순으로 많다.

유료방송 별로 보면 케이블TV는 경기가 286만3천명, 서울이 283만9천명으로 거의 비슷하며, 다음으로 경남 124만7천명, 부산 121만3천명, 경북 90만명, 대구 82만8천명, 인천 64만5천명 등의 순이다.

IPTV는 경기가 303만5천명이었고 이어 서울 219만4천명, 부산 78만6천명, 경남 71만9천명, 인천 69만4천명, 경북 5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위성방송은 경기가 96만1천명으로 가장 많지만, 서울(46만명)과 경남(41만2천명)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어 충남(33만9천명), 경북(33만4천명), 전남(32만명), 전북(22만3천명), 부산(21만7천명), 강원(21만4천명), 인천(19만5천명), 충북(18만9천명), 대구(9만1천명) 등으로 도 단위 지역의 가입자가 대도시보다 많았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위성방송 가입자 비율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대도시의 경우 10% 안팎이지만 전남(26.1%), 충남(24.7%), 전북(21.0%) 등 도 단위 지역은 20% 안팎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이나 인터넷망이 있는 대도시에서는 케이블TV나 IPTV 가입자가 많은 반면 망 구축이 제대로 안 된 농촌이나 산간·도서지역은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는 위성방송 가입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은 국내 17개 시·도 지역뿐 아니라 북한 황해도 개성공단에도 1천189개 수신장비가 설치돼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03년 5월부터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통일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주재원과 근로자 숙소 등에 위성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