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중국산 초저가폰이 국내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LG유플러스는 출고가 15만4000원짜리 화웨이 Y6를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부터 판매하는 이 제품은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보조금도 높게 책정해 월 2만9900원짜리 요금제(뉴 음성무한 29.9)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 13만4000원을 준다.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 추가로 주는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 2만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공짜’로 제품을 얻을 수 있다. Y6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070 인터넷전화’로도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화웨이가 국내 통신사를 통해 초저가폰 판매에 나서면서 저가폰 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뿐만 아니라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 중저가폰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