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 거래액이 지난 1분기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2조3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5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했다. 2013년 1분기까지만 해도 1조1000억원 수준이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년 만에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6.9%에서 올 1분기 40.9%로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16.0%)였다. 이어 의복(12.6%), 생활·자동차용품(11.3%), 음·식료품(10.5%)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전체로도 여행 및 예약서비스(18.0%), 의복(10.4%) 비중이 높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10.3%)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장세로 따지면 생활·자동차용품(42.1%), 화장품(37.3%), 음·식료품(31.2%), 애완용품(26.4%)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꽃(-48.3%), 서적(-13.1%), 음반·비디오·악기(-5.5%) 거래액은 감소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