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간편결제를 할 때 지문으로 손쉽게 본인인증을 하는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S는 20일 결제대행업체(PG) KG모빌리언스와 이니시스가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 ‘케이페이’에 지문인증 기술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생체인증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체인증 기술은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 홍채 등 개인의 고유한 생체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대체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페이를 통한 지문인증은 갤럭시S5, 갤럭시S6 등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 등으로 지문인증을 하려면 지문인식 스캐너를 별도로 갖춰야 한다.

삼성SDS 측은 생체인증은 암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분실이나 도용, 해킹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단말기가 해킹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정보가 단말기 내 독립적인 공간에 저장돼 있어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체인증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기존 인증기술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미국 녹녹랩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체인식 표준기관인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협회(FIDO)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FIDO에는 삼성전자 구글 페이팔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19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는 해외 생체인증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통합인증센터도 조만간 설립할 예정이다.

■ 생체인증

사용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홍채 얼굴 음성 등 개인의 고유한 생체정보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갤럭시S6, 애플 아이폰5S 등에 지문 인식 기술이 탑재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에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