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IoT코리아] "한국기업들, 건강·금융 등 주력 분야부터 정하라 "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플랫폼 주도권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지현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사진)는 △표준 IoT 운영체제(OS) 등 플랫폼 마련 △주력 IoT 분야 선정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등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세탁기 테이블 자물쇠 등 다양한 사물에는 스마트폰처럼 CPU나 메모리가 많이 들어갈 수 없어 성능 전력 등 자원을 많이 쓸 수 없다”며 “이들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연결해 인터넷상에서 작동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 의류 금융 등 IoT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주력 분야를 잡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은 소셜 플랫폼의 지배적 사업자”라며 “국내 기업들은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을 잘 파악하고 해당 분야에 들어가 경쟁을 할 것인지,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