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유비덤은 중소기업 전용 정보통합 시스템을 처음 개발해 국내 기업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1년 기계용 볼트 제조업체인 신진화스너공업㈜의 의뢰를 받아 볼트의 생산과 제조·출고·납품 등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했고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과 출고 등 제조에서부터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의 통합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십억원이 넘는 비용 부담 때문에 도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비덤이 개발한 통합시스템은 수억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전사적 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와 생산현장 시점관리(POP:Point of Product), 재고관리시스템(자동창고), 출고 및 납품 관리시스템 등을 하나로 묶어 경영효율화를 꾀하는 선진 기법이라는 게 장점이다.

서로 다른 업체가 다른 시기에 구축한 시스템을 저렴한 비용으로 통합했고 별도 하드웨어가 없이 순수 소프트웨어로 묶었다. 운용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생산업체의 최고경영자가 이동 중에도 각종 경영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전자결재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업무의 신속성도 확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진화스너공업(주) 정한성 대표는 “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원자재 재고 40% 감소에다 납기준수율이 95%로 향상되고 생산성 20% 증가, 제조원가 3% 절감, 출고시간 50%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