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아이디인큐가 34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발표했다.

KTB네트워크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을 포함해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를 공동 창업한 유제일 원더홀딩스 이사 등이 참여했다. 아이디인큐는 앞서 2012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에서 1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로 아이디인큐가 받은 누적 투자금은 60억원이 됐다.

아이디인큐는 2011년부터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인 ‘오픈서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한 달 넘게 소요되던 소비자 조사를 세 시간 남짓으로 단축하고,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 한국3M SBS 등을 포함해 고객사는 52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12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고병철 KTB네트워크 상무는 “오픈서베이는 3M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모든 소비자 조사를 도맡아 할 만큼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