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올 연말께 출시될 예정인 현대자동차[005380] 제네시스의 모태가 될 콘셉트카 'HCD-14'가 북미 최고의 콘셉트카로 선정됐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 HCD-14가 '2013 북미 올해의 콘셉트카상'에서 '올해 최고의 콘셉트카'(Most Significant Concept Vehicle of the Year)에 선정됐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상은 로스앤젤레스(LA)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토론토 모터쇼 등 북미 시장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중 최고의 콘셉트카에 주어진다. 20여명의 심사위원이 ▲ 승용 ▲ 트럭 ▲ 양산형 ▲ 특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선정한다.

HCD-14는 승용 콘셉트카 부문에서 도요타의 코롤라 퓨리아, 혼다의 EV-STER 콘셉트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부문별 1위로 뽑힌 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에 주어지는 '올해 최고의 콘셉트카'로도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오토모티브 기자 그룹의 밥 크루퍼는 "HCD-14는 미래형 프리미엄 차량의 디자인과 함께 3차원 동작 인식 기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소개했다"며 "앞문과 뒷문이 마주보며 열리는 형태의 도어와 쿠페형의 디자인은 감탄하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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