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85.4%가 모바일에 쓰는 약 1,000원의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SNS-Lab과 모바일 앱 리서치회사 오픈서베이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19~29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컨텐츠 비용 지불과 관련된 행태 및 인식에 대한 설문결과 모바일 유료결제 경험은 약 52.0%로 조사됐다.

애니팡 하트 사는데 돈 쓰지 않는 이유

애니팡 하트 50개에 1,000원, 게임 어플 $0.99 등 모바일에 쓰는 약 1,000원의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5.4%의 응답자가 아깝다고 답했다. 이는 방송/음원 컨텐츠, 리포트자료, 정품 소프트웨어와 비교시 가장 아깝다는 반응이다. 반면 실제 모바일 유료 결제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은 남녀 각각 55.6%, 44.4%로 절반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0세가 45.1%, 23-28세가 62.8%로 유료결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실제 모바일 유료결제 경험이 더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달간 얼마 정도의 모바일 콘텐츠 결제비를 지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평균 7,007원으로 응답하였으며, 남학생들의 10,993원으로 여학생(4,437원) 대비 지출의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 700원의 TV 다시보기, MP3 다운로드 등 각종 방송 및 음원 콘텐츠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대학생의 62.6%가 아깝다고 응답하였으며, 실제 유료 결제 경험은 70.6%로 모바일 콘텐츠(52.0%)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실제 지출할 용의가 있는 금액에 대해서는 평균 7,513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남학생(9,811원)이 여학생(6,031원)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실제 결제경험이 있는 여학생의 비율이 75.0%로 남학생(63.8%)보다 더 높았으며, 모바일 컨텐츠의 성별 유료결제 경험 비율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19-20세 그룹(73.0%)과 21-22세 그룹(73.3%)이 23-28세 그룹(61.9%)보다 구입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방송 및 음원 컨텐츠 유료결제를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41만원짜리 포토샵, 10만원짜리 오피스, 24만원짜리 윈도우7 등 정품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 대학생의 67.0%가 아깝다고 응답하였으며, 평균 지출용의금액은 65,745원으로 나타나 실제 주요 정품 프로그램 가격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63,704원, 여학생은 67,061원으로 여학생이 근소하게 높은 지출의향을 보이고 있었다. 반면 실제 소프트웨어 유료 구입경험은 22.2%에 불과해 비싼 정품구입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엿볼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대해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이른바 정보화 시대의 뒤를 이은 콘텐츠 시대가 도래하면서, 콘텐츠 향유의 중심인 20대, 특히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콘텐츠 유형과 범위가 방대해졌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웹이나 앱 상에서의 결제가 더욱 편리해지면서 콘텐츠 소비에 더욱 익숙해지고 있다”며, “단순히 충동적이고 무분별한 소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고, 월 지출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는 만큼 모바일이나 온라인 상의 다양한 콘텐츠 구매과정에서도 합리적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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