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 IT쇼에서는 최근 정보기술(IT) 기기의 미래를 열어갈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블릿PC와 관련 제품을 따로 모아 전시하는 태블릿 특별관이 처음으로 설치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싸이들 'M7' 등 다양한 태블릿PC는 물론 스타일러스 펜 및 각종 주변기기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특별관에는 총 7개사가 참여해 19개 부스를 설치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8.9'를 각각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두 제품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과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통신전시회 'CTIA 2011'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갤럭시탭 10.1은 오는 6월 국내에서 발매하며,1㎓ 듀얼코어 CPU에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3배 이상 빠른 '고속패킷접속(HSPA)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풀HD급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멀티미디어 성능도 뛰어나다.

갤럭시탭 8.9는 470g의 초경량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태블릿PC를 들고 움직이는 상황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나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싸이들은 교육용에 특화한 태블릿PC 'M7'을 전시한다. M7은 기존 교육용 PMP 등이 대부분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EBS와 공식 제휴를 맺고 다양한 어학 강의 등 4000여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반티스는 홈 태블릿PC '알레씨탭'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10.1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전 업체 알레씨가 디자인을 맡았다.



하이텍코리아는 태블릿PC에서 정교하게 필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스타일러스 펜 '이터치 펜'을 전시한다. 펜 내부에 별도 버튼을 설치해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델도 출품한다.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 애니모드는 최근 나온 스마트폰 '갤럭시S2'에 쓰이는 프리미엄 가죽 커버와 보호필름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이노웍스는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전용 케이스를 내놓는다. 아이패드 케이스 전문업체 썸웨어는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 기능과 도난 방지 기능을 갖고 있는 CAPPI 케이스를 전시한다. 문일 상신이디피 아이에스브이 등도 다양한 액세서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