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한방 날린 델 "아이패드2 정말 좋은데 너무 비싸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애플의 최신 태블릿PC '아이패드2'에 쓴소리를 날렸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CIO는 29일(현지시간) 델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 글로벌 마케팅 부문장인 앤디 라크가 "아이패드는 기업고객에게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제품은 대단하다"면서도 "단, 당신이 많은 돈을 가졌을 때 얘기다"라고 말했다.

앤디는 "아이패드2의 최저가 모델은 499달러(56만2000원)부터 시작하지만 도크(거치대)는 29달러, 무선 키보드가 달린 도크는 69달러, 케이스 옵션이 20~100달러, 39달러부터 시작하는 스마트 커버, 마우스 등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며 "각종 액세서리를 포함하면 아이패드의 가격이 최고가형의 두배에 달하는 1500~1600달러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각종 액세서리를 제외한 아이패드2의 최고가형은 829달러(93만4000원)다.

앤디 라크는 이 때문에 "애플이 결국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PC에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패드2 국내 출시일은 오는 4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