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해외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일본에 이어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등 12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열리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및 응원 원정대도 이 요금제를 통해 저렴하게 현지에서 경기장 안팎의 소식을 트위터,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해 실시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해외 체류기간이 다양한 출국자를 위해 이용기간이 1일, 3일, 5일에 기본 요금 각각 12,000원, 33,000원, 48,000원인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용고객은 해당 기간동안 요금 걱정없이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기간 종료 시에는 표준 요율인 패킷당 4.55원이 적용된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항목으로는 각종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및 LMS(장문 문자), MMS(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 미디어 문자) 이용이 모두 포함된다. (정보이용료 및 SMS는 제외)

단 요금제 이용을 위해서는 휴대폰에서 현지 이통사 설정을 해야 한다. 중국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이용고객은 현지 이동통신사 망을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으로 설정해야 하고, 싱가포르, 홍콩, 태국, 호주, 필리핀 등Bridge Alliance 10개 국가에서도 현지 Bridge Alliance 회원 이통사로의 네트워크 설정이 필수다.

SK텔레콤 이진우 글로벌 서비스 전략본부장은 "지난 달 일본에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첫 선보인 데 이어, 가까운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로 확대해 많은 국내 출국자들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편리한 해외로밍 이용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