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분야에서 페이스북과 공동 전선을 펼친다.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검색 서비스에 5억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프로필 정보와 '좋아요(Like)'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검색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제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은 두 가지가 달라진다. 첫째,'좋아요' 정보를 검색에 반영하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좋아하는(추천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달라지는 점은 페이스북 프로필 검색이다. 고등학교 친구 '김광현'을 검색할 경우 현재는 누가 검색하든 야구선수 김광현을 비롯해 유명인사들만 찾아주지만 앞으로는 페이스북에서 검색자와 관계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찾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의 검색 제휴는 구글에 대적할 힘을 결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