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18일 아이폰4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KT는 18일 오전 6시부터 자사의 공식 온라인 휴대폰 쇼핑몰인 ‘폰스토어’에서 아이폰4의 온라인 예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2,900여 개의 KT 공식 대리점 및 지사에서도 오프라인 예약을 병행한다. 16일 오후 8시부터는 ‘폰스토어’에서 예약을 위한 준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17일부터는 전용 상담센터를 통해서도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다.

KT의 공식 입장이 나오자마자 네티즌들은 해당 뉴스를 스마트폰 관련 까페, 블로그, 트위터 등에 퍼나르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아이폰4 예약 관련 뉴스들은 연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고, 벌써부터 KT의 폰스토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인터넷에서는 “예판 시작일인 수요일 잠자기는 다 틀렸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온라인 줄서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추석 열차 예매일과 겹치는 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지 걱정이다”는 웃지 못할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2개월 가까이 늦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전 예약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자칫 온라인 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아이폰4를 발매한 미국에서도 사전 예약 당시 접속 폭주로 인해 이통사인 AT&T 측이 예약 사이트 자체를 폐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KT는 이에 대해 “서버 증설 등 사전 예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면서 "예약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4의 국내 초기 물량이 넉넉지 않을 것을 우려, 어떤 루트를 통해 예약을 접수해야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을 지 문의하는 소비자들 또한 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폰스토어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나을 지 대리점을 통하는 것이 빠를 지 모르겠다”는 문의가 올라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예약 접수 번호가 빠른 순서대로 배송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온라인은 오전 6시에 예약이 시작되는데 이 시간 접수를 받는 오프라인 대리점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온라인이 빠르지 않겠느냐”고 귀뜸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