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옵티머스Q의 후속작으로 안드로이드 OS(2.1)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Z(Optimus Z, 모델명: LG-SU950/KU9500)’를 내놨다.

LG전자는 29일 두 번째 옵티머스 시리즈인 옵티머스Z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Z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초로 ‘온스크린 폰(OSP, On Screen Phone) 기능을 제공해 휴대폰과 PC를 블루투스 또는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해 PC 화면에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띄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자, 이메일 확인·전송, 게임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가능하고 PC 화면 속 옵티머스Z 이미지 위에 PC에 저장된 문서, 사진 등 파일을 이동하면 실제 휴대폰에도 자동으로 저장된다.

옵티머스Z는 또 흔들거나 클릭 한번으로 스마트폰 기기 간 파일공유가 가능한 ‘드래그 앤 쉐이크(Drag&Shake), 휴대폰-웹-PC 간 실시간 정보가 공유되는 ‘LG 에어싱크(Air Sync)’ 도 지원한다.

11.05밀리미터(mm)의 얇은 두께와 강렬한 직선의 날렵하면서도 깔끔한 ‘제트 스타일(Z Style)’로 디자인 또하 차별화했다. 여기에 외부에는 무광택 소재를 적용, 그립감과 인체공학적 요소도 강화했다.

옵티머스Z는 1기가헤르츠(GHz)의 퀄컴 스냅 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현재 2.1버전 운영체제를 4분기 중 2.2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2.2버전의 경우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8기가바이트(GB)의 MicroSD카드를 기본 제공한다.

이밖에 3.5인치 WVGA급 ‘하이퍼(Hyper) HD LCD’, 돌비모바일(Dolby Mobile), 지상파DMB, 500만화소 카메라, 디빅스(DviX), 3.5파이(Φ) 이어폰 잭 등 고성능 멀티미디어 환경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Z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필수 앱은 물론, 기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마켓’에 포함되지 않은 비즈니스 및 생활혁신형 앱 70여종을 사전 탑재했다.

걸어가면서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카메라로 전방을 촬영해 보여주는 ‘로드 타이핑(Road Typing)’, 현재 화면을 이미지파일로 저장하는 ‘스크린 캡쳐’,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싸이BGM(SU950)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실시간 주변 정보 확인이 가능한 ‘오브제(SU950)’, ‘스캔서치(KU9500)’ 등 실생활에 유용한 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각 이통사 앱스토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LG앱스(LG Apps)’를 통해 옵티머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100여 종의 앱과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80만원 대 후반이고 이 달 말 SK텔레콤에서 먼저 출시되며, 다음 달에는 KT를 통해서도 선보인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장 조성하 부사장은 “옵티머스Z는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스마트폰”이라며 “옵티머스Z를 필두로 올 하반기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옵티머스’ 시리즈 풀 라인업을 갖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