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4가 늦어도 9월 17일까지는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7일 자사 공식블로그를 통해 “아이폰4에 대한 출시는 더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애플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어 1~2개월 내(공식입장 표명 시점인 7월17일 기준) 반드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시 기간 단축을 위해 KT와 애플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아이폰 3GS 때와 같이 기약 없이 연기되는 사태는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표현명 KT 사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월 내 아이폰4를 출시하는 것을)믿어 달라”고 말했다.

KT의 약속대로라면 7월 17일에서 최대 2달을 잡아도 9월 17일을 넘기진 않으니 이때까지는 아이폰4를 받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KT가 아이폰4 발매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은 것은 출시 지연 발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애플은 이달 30일 아이폰4를 한국을 포함한 18개 국가에 2차로 발매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2차 출시국가에서 제외한다고 밝혀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KT 측은 이와 관련해 “망 연동 테스트 등 아이폰4 출시를 위한 준비기간이 길어져 형식승인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